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 갑자기 생겨난 아토피로 고생할 때 즈음.

한 회사 동료가 8체질 한의원이라는 것이 있고, 본인은 좋은 효과를 보았다며 추천해주었습니다.


구글신의 힘을 빌어 정보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8체질은 기존 사상의학 보다 조금 더 세분화된 8가지 체질로 사람을 구분하고,

각 체질은 서로 다른 경향의 장기(내장)의 강약이 있기 때문에,

약한 장기를 보호하고 강한 장기를 억제해주는 식생활을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8체질이 다른 한의원과 비교해서 가장 좋은 점은...

"식생활"의 변경을 추천해주지, 한약을 권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1회 진단 및 치료에 약 1만원 정도만 쓰면 되고, 30만원을 호가하는 한약은 전혀 처방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몇 번 한의원을 다니면서 저도 효과를 어느정도 보고 있어서, 그동안 얻었던 경험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1) 8체질 한의원은 어디에 있나요?

전국의 8체질 한의원은 아래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eovog&logNo=221241002534&categoryNo=42&parentCategoryNo=-1&viewDate=&curren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2) 8체질을 스스로 직접 진단해 볼 수 있나요?

비추천합니다.

저도 한의원에 가기 전,인터넷에 떠도는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나는 이 체질이겠구나'라고 결정내리고 음식을 조절했는데 몸이 더 안좋아지는겁니다.


실제로 한의원에 가보니 제가 판단한 체질과 달랐습니다.

간단한 질문으로 몇 가지로 좁혀볼 수는 있겠지만, 직접 한의원에 가는게 좋습니다.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더욱 몸이 안좋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 인터넷 정보를 모두 믿지 말 것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볼 수 있는 8체질 정보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체질별 좋은 음식과 안좋은 음식이 비슷하게 나와있긴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항목에서 블로그나 홈페이지마다 다른게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계란 같은게 있겠네요.


이런건 8체질 한의사 분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으니,

직접 본인이 다니는 한의원의 한의사분께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성격이나 체형으로 체질을 속단하지 않도록 하세요.

저도 제 체질을 찾기 전에, 모든 체질을 다 읽어봤는데...

신기하게도 모든 체질에 성격이 다 맞아떨어져서 전혀 도움이 안됐습니다.


그나마,

- 땀흘리는 정도

- 골격 크기

같은 사항은 몇 가지를 좁혀볼 수 있는 정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어짜피 한의원에 갈 거 괜히 시간낭비 할 필요 없습니다.



4) 한의원에 다니면서 한의사분과 가졌던 Q&A


Q. 살다보면 체질이 바뀌기도 하나요?

(이 질문을 했던 이유는, 제가 이번에 알게된 체질이, 어릴때부터 알던 체질이랑 완전 달라서입니다)


A. 8체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장기들의 강약 밸런스가 맞아가는 과정에서 증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강약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평생 먹어줘야 합니다.


Q. 안좋은 음식을 먹었다면,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어서 메꿀 수 있나요?


A. 일부 체질의 경우는 위장이 약해 소식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체질일 경우 좋은 음식이라도 더 먹으면 오히려 해가되니 안좋은 음식을 되도록 안먹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 식단을 바꾸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도 바뀔 텐데 그분들에게 영향은 없을까요?


A. 물론, 가족들의 체질에 따라 안좋은 음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가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다만, 자식은 부모의 체질 중 하나를 물려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부모님 중 한분은 본인의 체질과 맞을 겁니다.



배변문제, 만성질환 등이 있는 분들께서는 부담없이 한번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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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아저씨

현실에서 직접 경험한 일상의 것들에 대한 공유. 그리고 삶이라는 게임, 진짜 게임, 그 사이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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