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스트리밍 사이트의 채팅방을 보다보면

생소한 표현의 단어를 쓰면서 웃는 경우가 많다.


많은 수의 신조어 중에서 "야민정음"의 표현 방식으로 쓰여지는 것들이 많은데,

오늘은 야민정음의 예시를 알아보도록 하자.


인터넷 용어로 많이 쓰이는 만큼,

나무위키에 쓰여진 정의를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양이 비슷한 글자를 변형한다."하는 점이다.

예를 들면,


(ㄷ+ㅐ)와 (ㅁ+ㅓ)는 비슷한 형태이다.

따라서 '대' 대신 '머'를 쓰거나, 반대로 '머'대신에 '대'를 쓰는 언어유희를 이용하는 것이다.


머리 -> 머리

구 ->

멍멍이 -> 댕댕

청하다 -> 청하다


마찬가지로

: 엽다 -> 엽다

과 : 명 -> 

: 펑펑울었다 -> 팡팡울었다 -> 광광울었다 -> 광광우럭따


같은 표현이 있다.



여기에서 끝내면 뭔가 아쉬우니, 최근 유행하는 인터넷 용어도 몇 개 더 알아보자.


자극적인 내용을 보았을 때의 감탄사

오우야~ -> ㅗㅜㅑ ->  또는 퍄퍄 (ㅗㅜㅑ를 조합하여 퍄로 합성)


LOL게임에서 대포미니언을 먹지 못한 경우

포 -> 포 -> ㅁㅍ



해외 축구 갤러리에서 시작됐다고 하는 드립 중 하나인 '빛'드립도 있는데

'빛', '대', '신'/'갓', '킹' 등의 긍정적 표현으로 이름의 일부를 대체하거나 앞뒤로 붙이고,

강조의 표현으로 '-' 등을 붙이기도 한다.


예를들면, 홍길동이라는 선수가 잘했을 때,


- 길 - 동

- 길 - 동

- 길 - 동

- 길 - 동

홍 - - 동


등으로 표현한다.

'빛'드립은 아니지만,

잘하면 '우리 길동', 못하면 '느그 길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아래 예시를 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LOL 프로게이머 Faker 이상혁 선수의 슈퍼플레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한다.

출처: https://clips.twitch.tv/AcceptableDeterminedHerdBCWarrior



야민정음이 한글을 파괴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소통의 과정에서 언어의 표현 방식은 다양해지기 마련이고,

채팅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는 축약과 변형도 발생한다고 본다.


일부만 사용한다면 유행이 지나 자연스럽게 잊혀지기 마련이고,

반대로 편한 표현이 되고 모두가 인정하여 일반화되면 신조어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일단 야민정음은 현재 젊은 세대들의 표현방식 중 하나이니,

알아두는게 서로간의 소통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블로그 이미지

젓가락아저씨

현실에서 직접 경험한 일상의 것들에 대한 공유. 그리고 삶이라는 게임, 진짜 게임, 그 사이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