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몸이 많이 아프신 분께서는, 병원에서 먼저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통증의 원인이 근육에 있지 않다면 마사지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진단이 나오지 않는 경우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성이나 아토피성)의 경우에 한번 해봄직합니다.



트리거포인트(Trigger Point, 한국어로 통증 유발점)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습니다만,

실제로 셀프 마사지의 효과를 많이 보아서 여러분들께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위에도 언급했지만 마사지를 하기 전에, 본인의 통증이 바이러스, 호르몬 이상, 내장 질환 등,

근육 외적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 병원에서의 상담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몇 년 전만해도 알 수 없는 원인의 복통, 목/허리/손목의 통증, 알 수 없는 원인의 두통 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내과에서 내장 초음파, 위 내시경, 피검사도 해보았고,

목과 척추 MRI 촬영 및 디스크 시술도 받았음에도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의학과 추나요법도 모두 받아보았습니다.

마사지 샵도 많이 가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은 여전했고,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트리거포인트라는 개념을 알게되었고, 직접 마사지 하자는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셀프 마사지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아픈 부위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적절한 강도와 위치로 원하는 만큼 무료로 마사지를 할 수 있지요.



기본적으로 통증은 근육 주변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내장에 문제가 있어도 내장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그 주변의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트리거포인트 마사지는 통증 자체를 완화시키는데에는 탁월한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추가로 노력해야 하는 점은, 통증에 대한 태도입니다.

아픔을 적당히 느끼면서 인정해야합니다.


이 말은, 통증을 느끼면 현재의 자세와 행동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지요.

마사지를 통해 통증의 정도는 약해지지만 최종적으로는 통증을 유발하는

자신의 버릇이나 자세를 교정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그러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본격적으로 어디를 마사지 해야하는지 알아봅시다.


http://www.triggerpoints.net/


위의 홈페이지는 영어로 되어있지만, 친절하게 인체의 부위가 그려져있으니 영어를 모르셔도 됩니다.

저의 경우 가장 후유증이 컸던게 두통이었으니 머리를 눌러봅니다.


그러면 자세한 머리 부위의 근육들이 나옵니다.


넘나 자세한것...


저의 경우는 관자놀이쪽이 아프더군요. Temporal headache 부분을 선택해봅니다.


해당 근육과 관련된 트리거 포인트들이 나온다.

Primary Symptoms와 Secondary Symptoms로 구분되는데,

가장 연관성이 높은 Primary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트리거포인트 지도 예시


트리거포인트의 지도는 전체적으로 위와 같이 보여집니다.

[붉은색 영역]은 통증이 발생하는 범위이며

[X표시]는 그 원인이 되는, 여러분들께서 마사지를 해야하는 부위를 뜻합니다.

간혹 X표시가 검정색도 있고 흰색도 있는데 차이가 있는건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신기하게도, 관자놀이가 아프면 관자놀이 그자체를를 마사지하는 것보다,

저 부분을 마사지해주면 통증이 덜해집니다.


효과가 없다 싶거나, 내가 아픈 부위가 아닌것 같다 싶으면,

다시 돌아가서 다른 부위를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더 생깁니다.

마사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색해보면 사람들마다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만,

제가 직접 경험해본 것 + 한 사이트의 정보(링크)를 합쳐보았을 때,


1) 무엇으로 마사지해야 하나요?

- 손가락, 손바닥, 팔꿈치, 주먹 등으로 해주셔도 충분합니다.

- 하지만 손이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도구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시중에 나와있는 마사지 기구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 저의 경우는 마사지 볼을 추천합니다. (링크)


2) 어떻게 마사지 해야 하나요?

- 기본적으로는 지긋이 10초 이상 누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분을 넘을 필요는 없습니다.

- 둥글게 또는 직선(좌우나 상하로) 마사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근육 방향과 평행하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알려져있으나,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강도는 너무 쎄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사지 부위가 편안하게 풀리는 느낌을 받는 정도면 됩니다.


3) 얼마나 자주 해야하나요?

- 부위별로 하루에 2회 이상, 수시로 해주면 좋습니다.

- 최대 6회 까지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는 시간 제외하고 대략 2~3시간에 한번씩 해주시면 됩니다.



트리거포인트 지도를 통해 꾸준히 마사지하시면서, 통증을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9월 9일 추가]

요즘 유튜브 콘텐츠 들이 많이 발달되어있습니다.

위의 트리거포인트 사이트에서 확인하신 근육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한글로 근육 이름 번역한 블로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 근육 이름을 찾으신 뒤에, 유튜브에서 검색하시면 (예를 들면, "광배근 스트레칭") 해당 근육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방법에 대한 상세한 동영상 방법이 많이 나옵니다.

참고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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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아저씨

현실에서 직접 경험한 일상의 것들에 대한 공유. 그리고 삶이라는 게임, 진짜 게임, 그 사이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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