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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2018년 11월에 작성하였으니,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의 상태를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글 마무리에 2kg 빠졌다고 했는데, 현재는 복구했고 오히려 1kg 더 찐 상태가 되었습니다.

나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1편의 내용에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적어보고,

살짝 조정해보는 내용을 2편에서는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편에서도 적었다시피, 병원에서 일반적인 소화계통에 문제가 없음을 먼저 진단받으시길 바랍니다.

위장 내시경, 피 검사, 소변 검사 등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고, 알레르기도 검사받아보셔도 좋습니다.

해당 결과에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읽어주시길 바라며,

 

또한,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며, 일체 의학적/과학적 증거가 없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그대로 따라하시기보다는 본인에게 맞게 수정 적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소화를 잘 시키는 음식 찾기" 입니다.

8체질 한의원이란 곳이 있고, 여기의 이론에서 착안한 것인데 개인마다

소화를 잘 시키고 못시키는 음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뭐든 잘 먹고 소화시키는 대식가들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 같은 위하수증이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본인의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과거 경험을 회상해보도록 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 맥주를 먹으면 그날 혹은 그 다음날은 반드시 배탈이 납니다. 그런데 소주는 괜찮습니다.

- 쭈꾸미나 불닭볶음면 처럼 많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라면이나 떢볶이 수준은 괜찮습니다.

- 차가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마시면 배탈이 납니다. 따뜻한 차나 음료는 괜찮습니다.

- 생선은 비린내가 나서 잘 못먹습니다. 하지만 캔으로 된 참치는 괜찮습니다.

-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편입니다. 소고기나 닭고기는 괜찮습니다.

- 붕어즙이랑 녹용은 향이 싫습니다. 홍삼은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편식"을 시작할겁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야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데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음식을 먹어야된다는 건 아닙니다.

영양소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은 대체로 존재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소화가 잘되는 대체가능한 음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본인에 대한 생체실험(?)이 들어갑니다.

먹는 음식의 종류를 줄이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우리 한식이라는게...반찬이 종류가 많으니 소량 먹는 것 정도까지는 허용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 맥주는 안먹습니다. 소주 또는 막걸리는 괜찮더군요. 단, 음주는 어쨌든 그렇게 좋지 않으니 한두잔만.

- 찬 음료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물도 찬물을 먹지 않습니다. 최소 실온 혹은 미지근한 물을 먹습니다. 정수기를 사용하시면 냉수보다 정수를 이용하시고, 주스나 우유/두유도 멸균처리된 종이팩으로 된 것을 대량 구매하시면 24개 들이를 1~2만원대에 온라인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상온 보관 가능하고 보관 기간도 기니까 간식으로 대체하기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찬 음료를 먹게 될 경우에는 입에서 최대한 오래 물고 계셔서 온도를 높인 뒤에 삼키는 방식으로 천천히 먹도록 합니다.

- 적당히 매운 음식을 먹습니다. 매운 음식은 몸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를 어느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저는 고추참치, 일반 라면, 김치 등의 적당한 매운맛 정도만 먹었습니다만, 본인 위장만 괜찮다면 매운 정도는 알아서 조절하세요.

- 생선은 끊었습니다. 단, 장어구이는 괜찮은 것 같더군요. 이건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험해보세요.

- 돼지고기는 거의 안먹습니다. (요새는 국산 돼지고기나 외국산 소고기나 가격이 비슷해서...) 소고기와 닭고기를 먹습니다.

-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건강보조제품을 굳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장사수단입니다. 부모님이 주셔도 피하십시오.

- 회, 초밥, 냉면, 냉국수, 오이냉국 역시 찬 음식이라 먹지 않습니다.

- 떡, 일반 과자류와 같이 압축되거나 침과 섞였을 때 찐득한 음식은 소화가 어렵기 때문에 피합니다. 대신, 빵이나 파이류(초코파이, 오예스, 몽쉘 등), 홈런볼, 감자칩은 소화가 어렵지 않아서 간식은 이렇게 대체했습니다.

 

 

1편에서 적었던 내용 중에서 지금 느끼는 변경 사항은...

- 물의 양이나 먹는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단, 물의 온도에 주의하세요.

- 간식 시간은 너무 억지로 넣을 필요 없습니다. 살찌우는걸 목표로 하기보다 일단 먹고 소화시키는데 거북함이 없는게 우선입니다. 배고플 때 드시고, 너무 안먹어서 불안하다 싶으면 조금 드세요.

- 운동도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걷기이나, 30분을 채우기 힘들고 너무 덥거나 추운날은 나가기 힘들잖아요? 그냥 집안에서 방에서 아무생각없이 뱅뱅 돌면서 걸으셔도 되고, 간단히 골반을 흔들어주는 막춤을 추셔도 좋습니다. (점프하실 필요는 없고요)

- TV에 나오는 몸에 좋다는 음식 먹지 마십시오. 본인이 소화 잘 시켜야 본인에게 좋은겁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문의사항 있으시면 덧글이나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경험담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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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아저씨

현실에서 직접 경험한 일상의 것들에 대한 공유. 그리고 삶이라는 게임, 진짜 게임, 그 사이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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